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살고 있나요?

매해 돌아오는 기념일마다 어떻게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문인지 기념일 당일에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스승의날 감사 문구’, ‘어버이날 편지 내용’ 등이 올라오곤 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문구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각자 감사의 이유와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교직원은 하루하루 전쟁 같은 일상을 헤쳐나가며 살아갑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들과의 마찰, 동료 교사와의 갈등 등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당하기도 버거운 하루하루에 ‘감사’라는 단어는 더욱더 멀게 느껴지기 일쑤입니다. 특히 반복되는 일로 나를 괴롭히는 학생이나 동료들과의 갈등은 내 안에 분노와 미움의 씨앗이 자라나게 합니다. 하지만 분노와 미움이 커지게 되면 그 부정적인 감정의 화살은 부메랑처럼 결국 나에게 돌아온답니다.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합니다. 미움이 싹트는 사람들의 장점을 바라보려 노력하고, 사소한 일에 고마움을 느껴보세요. 우리 마음 속의 행복근육은 좀 더 단단해질 거예요.

행복근육을 길러내는 ‘감사일기’ 쓰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감사일기’ 쓰기는 이러한 훈련의 가장 쉽고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특별하고 마법 같기에, 지루하게 느껴지던 일상에 새로운 색깔을 불어넣고, 부정적인 기분은 사그라들게 합니다.

Step 1. 사소함에 집중한다

감사일기의 첫걸음은 바로 일상 속 작고 사소한 것에 눈길을 주는 것입니다. 오늘 있었던 수백, 수천 가지 일 중에는 분명 감사일기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할 만한 일이 있었을 것입니다. 눈도 마주치지 않던 학생이 꾸벅 인사를 하거나, 매일 말썽을 부리던 아이가 오늘 하루는 조용히 넘어가 줄 때, 소원하던 동료 교사가 먼저 말을 걸어 줄 때 등 시야를 넓히고 소소한 것들에 집중하게 되면 일상 속의 사소한 일들에도 감사할 일이 넘쳐납니다.

Step 2. 하루를 마무리하며 꾸준히 작성한다

감사일기를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그날의 감사일기는 하루가 지나가기 전에 꼭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날이 되어버리면 전날 일상 속 사소한 일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뿐더러, 매일매일 작성하는 감사일기에 대한 의미가 희석되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감사일기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휴대폰 메모장에라도 오늘 하루 감사했던 일, 감사할 일에 대해 3가지 정도만 적어보는 것으로도 좋습니다. 감사일기를 쓰다 보면 기분이 점점 좋아지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매일 10분씩의 투자를 통해 우리는 작은 일에도 크게 행복할 수 있는 행복근육을 길러낼 수 있습니다. 매일 감사할 일을 찾아내며 기뻐하다 보면 저절로 생겨나는 긍정적 에너지가 활기찬 교육 활동과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지만 어색하고 어려움이 있거나, 감사일기를 쓰며 기른 행복근육을 더욱 탄탄하게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한국교직원공제회 ‘The–K 마음쉼’을 두드려주세요. 심리전문가와 라이프코치의 도움을 통해 일상에 활기와 행복을 불어넣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