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하기
[+35] Be Myself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관심·관점·관찰
역량과 활용법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어떤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건 오직 마음으로 볼 때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구절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은 관찰을 통해 포착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통찰을 통해 얻어낸다. 관찰로써 현상의 변화를 추적하고, 통찰로써 본질적 변화를 추적한다.
  • 글. 강일수(두디스코칭 대표)

중요한 것은 바로 내면의 눈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말처럼, 우리 몸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만큼 삶과 일에서도 눈으로 보는 것의 비중은 높을 수밖에 없다. 사람은 시각을 중심으로 하는 신경체계를 통해 오감으로 현상을 관찰하고, 인지하며, 경험을 처리한다. 더불어 육감이라 불리는 직관을 통해 물리적인 세계를 초월하는 어떤 것을 관찰하고, 경험을 처리한다. 즉,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바라볼 때 시신경을 가진 육안뿐만 아니라 ‘심안’이라 불리는 내면의 눈으로 함께 바라보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내면의 눈이다. 이 내면의 눈에 따라서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이 확연히 달라진다.

진실은 영혼의 눈에만 보인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처럼, 만 개의 ‘육체의 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단 한 개의 ‘영혼의 눈’이다. 진실은 영혼의 눈에만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게 눈이지만, 사람을 가장 많이 속이는 것도 눈이다. 겉만 바라보고 속을 보지못하며, 보이는 것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보는 눈’이 남다르다. 안목과 통찰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직관과 혜안이 있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것들을 그들은 본다. 감추어진 것들을 보는 눈이 있다. 나중에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작할 때 본다. 현상뿐만 아니라 본질을 보고, 결과와 더불어 과정을 본다.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보며, 현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미래를 본다.

관심과 관점 그리고 관찰

이처럼 보는 눈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관심’과 ‘관점’ 그리고 ‘관찰’ 역량이다. 이 세 가지가 모든 행동, 습관 그리고 성과의 차이를 만드는 뿌리와 같은 것이다.
삶과 경영의 활동을 사진 찍는 행위에 비유해 본다면, ‘관심’ 은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고 싶은 소재라고 볼 수 있다. 즉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다. 그리고 ‘관점’은 사진을 찍는 위치다. 같은 소재도 찍는 위치에 따라서 사진의 내용과 품질이 달라진다. ‘관찰’은 카메라 성능이다. 렌즈와 줌 기능 같은 카메라 성능에 따라서 역시 사진의 내용과 품질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이렇게 삶과 경영에서도 그 사람의 ‘관심’과 ‘관점’, ‘관찰’에 따라서 그 내용과 품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러므로 자신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살펴보고, 자각하며,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관점이 너무 자기중심적이거나 근시안적이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더불어 창의적 인 관찰을 통해 핵심을 찾고, 본질을 통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가치 창조형 리더’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이루지 못하는 것은 하지 않기 때문이고, 하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회는 없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현장이든 교육 현장이든,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보고, 그것을 창출해 제공해주는 사람만이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우리는 길을 찾거나, 아니면 만들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모든 비즈니스는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미 눈에 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보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관점’의 전환, 그리고 창의적인 ‘관찰’이 필요한 이유다. 업계의 관행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혁신해야 한다. 업계 수준 이하로 낮춰도 되는 가치 속성은 무엇이며, 업계 수준 이상으로 높여야 하는 가치 속성은 무엇인지, 제거해도 되는 가치 속성은 무엇이고,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가치 속성은 무엇인지를 고객으로부터 찾아내고, 판단해야 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차원의 관심과 관점 그리고 관찰 역량을 갖추고 활용한다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가치 창조형 리더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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