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사말

더 큰 미래를 향한 여정,
‘혁신과 도전’으로 새 길을 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11월 12일 한국교직원공제회 2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상곤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끼며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전국의 85만 회원 여러분께서 공제회에 보내주시는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던 공제회의 반세기였습니다. 초창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외환위기의 시련을 견뎌냈으며, 지금 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공제회의 앞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 동력은 언제나 회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변함없는 신뢰에서 나왔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 모든 성과의 기반이 되었음을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지난 40여 년간 경영학자이자 교육행정가로서 다져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교육자들의 삶이 더 윤택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면서 삶의 모든 변화를 겪게 되었고, 세계 기업들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도래할 ‘대변혁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기에 공제회는 2021년, ‘창립 50주년’ 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9년간 공제회는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교육가족을 위한 복지기관이자 믿음직한 투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영환경이 가혹해지면서 다시 한번 도약의 시점에 서 있는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구상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공제회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한국의 교육, 그리고 교직원들을 비롯한 교육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선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음 네 가지 약속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최근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한 2030년까지의 중장기적 미래 경영전략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냉철한 전문성과 구성원들의 창의력에 기반한 ‘혁신’으로, 공제회 미래 50년의 청사진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미래의 가치를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어나갈 미션과 비전, 전략이 필요한 때인 만큼 그동안 축적된 ‘비전55TF’의 성과를 바탕으로 ‘2030 중장기 경영전략’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둘째, 조직 진단과 재설계를 수행하고, 협치 거버넌스 시스템 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구성원 상호 간의 건강한 대화와 협력, 구성원 모두의 역량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조직문화의 확립은 기업 성공의 전제 이자 결과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화합하고 책임을 다하여 함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의원회·운영위원회·분과위원회 등 기존 심의·의결기구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여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협치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셋째, 수익성과 공익성을 상호 조화시키는 방안과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공제회에는 높은 수준의 기금 안정성과 수익성 및 최고 수준의 공익성을 동시에 실천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이는 곧, 한국교직원공제회를 통해 우리 교육의 앞날은 물론, 교직원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삶의 품격을 담보하는 사회문화적 복지제도의 미래를 앞서 그려야 한다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수익을 추구하되, 공제회에서 얻은 모든 이익을 교육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별한 책임감으로 정진하겠습니다.

넷째, 회원 중심 경영의 기본 철학에 충실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공제회는 교육현장에서 애쓰시는 회원님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교육발전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지성 대여, 다양한 복지부조, The–K행복서비스 등 현행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를 진단·검토하여 회원 니즈를 충족 하고, 행복을 증진하는 데 힘써 회원 만족도를 더욱더 높여 가겠습니다.
재직 시는 물론 퇴직 후에도 모든 교육가족의 다양한 자기계발과 사회참여 욕구에 부응하고, 평생교육서비스의 확충, 재능기부 봉사활동, 문화생활 서비스 제고 등 고령화 사회의 선도적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경험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중심 디지털경제로의 빠른 전환도 도모하겠습니다. 언제나 쉽고 빠르게 공제회를 이용하는 것 역시 회원복지의 일환일 것입니다.

저는 모든 임직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혁신과 도전을 거듭 하며 더 큰 성장을 향해 정진하려 합니다.
혼자서 열 걸음을 앞서가기보다 다 같이 한 걸음을 내딛는다는 자세로 두루 듣고 살피겠습니다.
나아가 한국교직원공제회를 통해 교육과 복지제도의 앞날을 준비하고, 품격 있는 노후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열정을 쏟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코로나19라는 고난의 시간으로 유난히 힘겨웠던 올 한 해,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의 희생과 더불어 변치않는 신뢰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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