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행복 곱하기 아이콘 이미지

행복 곱하기

마음쉼

한 해가 저무는 시기,
스트레스가 들려주는 내면 이야기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설이 엊그제 같은데 올해 달력이 이제 두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연말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매년 찾아오는 연말, 평온한 마음으로 마무리하는 방법은 없을지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사)한국EAP협회

스트레스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연말이 다가오면 찾아오는 스트레스, 어떻게 해결할까요?

직장인들은 연말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이유로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한 해 동안 성취한 것 없이 시간이 흘렀다는 허무감’,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에 대한 우울감’, ‘연말 실적 평가에 대한 압박감’, ‘승진이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불안감’, ‘새해에는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조바심’, ‘경제적 여유 부족’ 등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한 해를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런 스트레스까지 겹치니 극심한 체력 저하와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고, 무력감으로 인한 업무 집중력 저하, 두통, 불면증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 반응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말이 가까워지면 찾아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심리학자 리처드 라자루스(Richard Lazarus)는 사람들이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거나 건강한 삶에 지장을 줄 때, 대처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지각(생각)할 때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사건 그 자체보다 사건의 해석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쉽게 말해 본인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스트레스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물컵에 물이 절반밖에 없는가’, ‘절반이나 남아 있는가’ 역시 인지적 평가에 관한 것입니다.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유학길을 떠났다가 어두운 밤 맛있게 마셨던 물이 해골에 담긴 물이었다는 것을 알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라고 말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이는 지금 몸과 마음이 어려운 것을 ‘별거 아니야’라고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행여 그렇게 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스트레스를 겪게 만드는 원인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그리고 더 합리적인 시각으로 잘 해석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신호

건강 심리학자이자 「스트레스의 힘」 저자인 캘리 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볼 것을 제안합니다. 맥고니걸 박사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받거나, 자신이 원하는 가치나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지키지 못하도록 위협받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이야기합니다.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려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성취한 것 없이 시간이 흘렀다는 허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뜻이고,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압박감’은 내가 ‘활력과 생동감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조바심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새해에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동시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차려 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해소법은 문제에 직면하는 것

심리학자 아미르칸 교수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으로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하나는 ‘회피’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잊기 위해 영상을 보거나 운동을 하는 것, 잠을 자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른 하나는 ‘사회적 지지’를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친구나 가족에게 어려움에 대해 호소하고 정서적으로 공감을 받으며 대화를 나누는 방법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문제 해결’ 전략입니다.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직면하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문제 해결 전략이 나머지 두 전략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람은 운명적으로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존적 관점에서 보면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은 자연스레 생을 마감하는 시점 또한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연말이 오면 올 한 해도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연스레 생을 마치는 순간을 떠올리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귀 기울여 스트레스가 알려주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고, 문제 해결 전략을 발휘한다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작은 성취를 이루며 살아가다 보면 인생이 충만하고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삶에 대한 만족감이 오히려 높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계시는가요?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들려주는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케이 로고 이미지 스트레스 지수 그래프 일러스트 이미지
  • ♥ 「The-K 마음쉼」 이용 안내 ♥

  • *
    상담 대상
    한국교직원공제회 일반 회원
  • *
    상담 신청
    The-K 마음쉼 전용 홈페이지 (www.ktcu-hue.com)에서 회원 인증(회원 번호, 이름 입력 및 휴대폰 인증) 후 이용 가능, 전화(1566-5228)
  • *
    상담 횟수
    1인당 연간 3회기 무료 상담
  • *
    상담 시간
    평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 공휴일은 상담사와 협의 후 가능)
  • *
    상담 방법
    1 : 1 상담(대면·전화·화상·이메일 상담) 및 집단 상담(6인 이내)
  • *
    모든 상담 내용은 「근로복지기본법」 제83조에 의해 철저히 비밀 보장되며, 소속기관 및 한국교직원공제회에 상담 내용을 별도로 통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