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누기
| 삶의 깨우침을 주는 멘토, 추억과 공감을 나누는 회원들의 이야기-
여는 글
틀을 깨고 세상 바라보기
조금 불편해도 혹은 변화가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관성처럼 무언가를 반복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혁신은 기존의 틀을 깨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며 노력을 더 할 때 비로소 시작되곤 합니다. 닫힌 생각의 문을 열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모두가 어우러져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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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 예술가
가을앓이, 행간 사이로
부질없는 송신의 밤이 끊임없이 지나갔다투영| 박종열 회원 (남부민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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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 물감 20호 2016
작가 노트 : 늦가을 통도사의 암자 순례 등산을 하면서 물에 비친 늦가을의 정취에 매료되어 화폭에 담음 -
에세이
가을 앓이
나른하고 몽환적인 봄과 달리 가을은 차갑고 이지적이다. 청량음료 같기도 하고, 명징(明澄)하다. 풍요 롭고 넉넉한 것 같은데도 무언가 허전하고 외로운 듯 그리운 듯 무어라 단정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 들이 종일 엎치락뒤치락한다. 태양은 아직도 이글거리고 절기상으로 가을은 아직 멀리 있을 때도 논 에 내리쬐는 햇살은 벌써 생기를 잃고 쓸쓸해진다. 봄이 사람을 들뜨게 한다면, 가을은 사색하게 하고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한다. 봄은 1년을 계획하는 때이지만 가을은 한 해를 정리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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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좋은 생각
역경을 극복하고 얻은 새로운 삶
이제 본질 육아로 희망을 전합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꽃길에서 벌 떼를 만나고, 진흙탕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호락호락하지 않고, 때론 가혹하기까지 하다. 한국인 최초로 존스홉킨스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가 된 지나영 박사의 인생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항상 고난 속에서도 이면에 자리한 희망을 찾아왔다. 이제 그가 부모, 아이에게 희망 과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전하려 한다. ‘본질 육아’라는 이름의 방법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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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숨은 영웅
조국을 사랑한 천문기상학의 선구자
국내 최초 이학박사 이원철 박사이원철(李源喆, 1896~1963) 박사는 1926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해 대한민국 항성 연구 발달에 크게 기여하 고 일제 강점기 조선 민족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준 인물이다. 백낙준, 최현배 교수와 함께 수양동우회 사건, 흥업구락부 사건,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교수직을 두 번이나 박탈당하기도 했던 대표적인 반일 인사로, 1940년에 창씨개명령을 거절하기도 했다. 군정 치하에서 일제의 기상대를 인수해 관상대장 으로 부임했으며 차후 국립중앙관상대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기상과 천문업무의 기틀을 마련했다. 1948년부터 1961년까지 초대중앙관상대장으로 근무하며 열악했던 우리나라의 기상 및 천문학 분야를 개선하는 한편 한국 최초의 과학기관인 국립중앙관상대에서 국가의 시간 기준이 되는 역서를 발간하는 등의 업 적을 쌓았다. 별과 조국을 사랑했던 이원철 박사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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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렸을 적에
순수했던 열정 가득, 감성교육 예능 교과
초등학교 9개 교과 중 주지 교과를 제외하면 예능 교과와 실제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실과가 있다. 주지 교과 학습의 주된 목표가 지식을 터 득하는 것이라면, 예능 교과는 아이들의 심미적 정서 함양을 통해 인격 형성에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과목이다. 그런데 학급당 학생 수가 80~90명 에 이르는 50년 전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실기 연습이 필요한 예능 교과를 개별 지도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음악 수업에서는 교사가 풍금을 치면서 범창을 하면 아이들이 일제히 따라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학습 자료가 잘 준비된 학교에서는 기악합주가 이루어질 수 있었지만, 대체 로 가창이나 개별적으로 준비한 악기로 수업이 이뤄졌다. 또 미술 수업에서는 좁은 책상에서 그림 그리기, 작품 만들기 등의 모든 학습이 이루어져 아이들이 학습하는 동안 교사가 교실을 돌며 개별지도를 하는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널찍한 교실에서 풍요로운 학습 재료로 수업이 이뤄지는 요즘 학교의 여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이들의 감성교육을 놓치지 않으려는 교사들의 노력만큼은 열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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