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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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3 Vol.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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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우리 어렸을 적에

그 시절 학교와 마을 풍경

197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이 활발하던 시기로 일자리를 찾아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건물도 작고 교실 수도 적어 소박했던 시골 학교에 비해 서울 도심의 학교는 운동장도, 학교 건물도 크고 학생 수도 많았다. 도심의 뒷산에는 7~8부 능선까지 판잣집이 들어섰고 개울가 빈 자리엔 허술한 임시주택들이 자리했다. 판잣집에서 혹독한 겨울 추위를 나려면 연탄을 짊어지고 좁은 비탈길을 한참 올라야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향학열만은 뜨거웠다.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피땀을 흘려가며 일했고, 아이들의 교육에는 헌신적이었다. 이때의 노력들이 모여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현재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케이 로고 이미지

글 / 사진 김완기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 작가(前 성북교육청 교육장)

도심의 학교 건물과 주변 모습
도심의 학교 건물과 주변 모습(1969 서울안산초)

학교 건물 바로 뒤로 인왕산 중턱까지 꽉 들어선 판잣집이 보인다.

한적한 시골 학교
한적한 시골 학교 (1968 충주명서초)

전교생이 5~60명인 작은 규모의 학교. 두 개의 교실에서 전교생이 복식 수업*을 진행했다.


* 복식 수업: 학생 수가 적어 여러 학년의 수업을 한 명의 담임 교사가 시간을 나누어서 교육하는 수업 방식
학생들의 애국가 제창
학생들의 애국가 제창 (1969 서울안산초)

운동장에 꽉 찬 아이들이 선생님 지휘에 맞추어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홍제동 비탈진 언덕길
홍제동 비탈진 언덕길 (1969 홍제동)

리어카도 다닐 수 없는 비탈진 좁은 골목길은 주민은 물론 물지게와 연탄지게가 함께 오르는 통행로이자, 아이들의 통학로였다.

신사임당과 율곡 동상 주변 청소하기
신사임당과 율곡 동상 주변 청소하기(1971 서울사직공원)

매월 1일과 15일, 새마을 청소하는 날 서울매동초등학교 아이들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공원의 동상 주변을 말끔히 청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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