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희 / 사진 이용기
‘제1회 JBUH 나이팅게일 주간행사’ 현장을 찾다
지난 5월 10일 전북대학교병원 안마당은 유독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간호사들, 휠체어를 탄 환자들, 링거를 꽂은 환자를 부축하는 보호자들, 병원 의료진까지 모두가 소풍이라도 나온 듯 밝은 표정으로 간호사들이 건물 안팎에 준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에 한창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화사하게 꾸민 두 대의 커피트럭을 몰고 찾아간 곳은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전북대학교병원 ‘제1회 JBUH 나이팅게일 주간행사’ 현장이다. 오늘 행사를 위해 전북대학교병원 간호사 모두가 너나없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 준비로 분주한 와중에 이해숙 수간호사가 보내온 감동 어린 사연에 「The-K 매거진」 모두가 응원하는 마음을 안고 달려온 것이다. 취재진을 앞장서 맞이한 인물은 오늘의 주인공 이해숙 수간호사, 거기에 오늘 커피트럭 이벤트 진행을 돕기 위해 나온 10여 명의 간호사가 5월 같은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는다.똘똘 뭉쳐 이겨낸 코로나19, 보람으로 돌아오다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전담한 수간호사로서 초기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한 채 일을 해야 했고, 보호자들이 없다 보니 환자 식사 보조부터 대소변 기저귀 교환, 퇴원 시점에선 전신 목욕과 물품 소독까지 정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감염병 초기엔 코로나19 임산부와 신생아를 받는 병동이 없어 격리병동에 입원 후 수술실에서 분만을 하고 저희가 신생아와 산모를 모두 케어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또 미처 수술방에 옮기지도 못했는데 병실 침대에서 분만을 해 간호사들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맞은 적도 있어요.”전북도민의 가장 믿음직한 건강 파트너로 함께하겠습니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시간을 살짝 피해 등장한 유희철 병원장도 커피트럭 앞에 모여선 간호사와 직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갔다.커피트럭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 환호성을 질렀어요. 사연을 보내신 이해숙 선생님은 우리 병원의 살림꾼으로 구석구석 친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가 솔선수범하는 분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간호사 모두가 똘똘 뭉쳐 힘든 시간을 이겨냈는데,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이 더욱 의미 있고 행복 합니다. 우리 병원은 전북도민들에게 “이곳이 내가 살 길이다”라는 확고한 신뢰를 받고 있는 곳인데 앞으로도 저희 간호사들이 앞장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나이팅게일 행사 와중에 커피트럭이 온다는 소식을 그룹웨어를 통해 들었어요. 저는 임상에서 일하다 심사과 발령을 받아 일하고 있는데 임상에서도, 심사과에서도 업무를 하다 보면 간호사 선생님들의 엄청난 노고가 보이거든요. 또 저희 일 자체가 간호사 선생님들이 협조가 많이 필요한데 늘 적극적으로 응대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면서 이렇게 커피까지 쏴주셔서 정말 행복합니다. 늘 보듬어 주시는 이해숙 선생님을 비롯한 간호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그룹웨어로 간호사 선생님들의 행사와 커피트럭 이벤트 소식을 듣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내부에서도 워낙 일을 잘하시기 때문에 당연히 외부 행사도 잘하실 거라는 확신을 가졌고요. 특히 이해숙 선생님은 제가 신입 시절부터 저를 챙겨주셨고, 또 우리 병원 발전을 위해 늘 헌신적으로 노력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언제나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저희 전산정보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