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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소
혼자가 편한 사람, 고슴도치 딜레마 증후군
상처를 입더라도 다가갈 것인가, 두려움에 혼자 외로워할 것인가? 고슴도치 딜레마는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 상태를 말한다. 최근 1인 가족의 출현은 인간관계 맺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과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일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갈수록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싫어서 혼자되기를 선택하는 새로운 고슴도치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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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지구 반대편, ‘페루’ 제자들에게 한글을 전합니다.
_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원 박순덕 회원
코로나19 확산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저마다 미뤄둔 여행 계획을 조금씩 꺼내 드는 이때, 박순덕 회원은 제자들의 사진을 꺼내 본다. 멀리 페루에서 그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던 현지 학생들이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만 학생들을 만나고 있지만
그는 언제든 다시 학생들을 만날 거라고 믿는다. 박순덕 회원의 꿈은 매일 14시간의 시차, 1,000㎞의 거리를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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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공적 소개
교육현장을 아름답게 빛낸 스승들
참된 가르침과 따뜻한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스승의 뜻은 ‘스스로를 가르쳐 인도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배움의 기쁨을 일깨우고 함께 가는 방법을 안내하는 모든 스승의 노력이 모여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현장을 일굴 수 있었습니다. 「The-K 매거진」은 지난 한 해 동안 열정을 다해 학교 현장을 빛내고 모든 스승의 귀감이 되어 주신 참 스승,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 10분을 소개합니다.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탐구하고 학생들과 마음을 열어 소통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공동체 역할을 확장해온 2022년 제11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들을 만나보고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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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함께 읽고 교감하는 스승과 제자 오늘도 글을 통해 사람을 배웁니다
제11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 _공주여자중학교 최은숙 교사
자라나는 것에는 저마다의 파종 시기가 있다. 글에도 파종 시기가 있다면, 최은숙 교사는 중학생일 때가 적기일 거라고 믿는다. 이때 마음에 씨앗을 뿌려 두면, 사람은 평생 글을 가꾸고 거두며 살 거라고 믿는 것이다. 글 밭을 돌보는 농사꾼, 제11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 최은숙 교사 덕분에 학생들은 시처럼 사랑하고 소설처럼 성장하며 동화처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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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캄캄한 밤바다를 비추는 한 줄기 등대 불빛처럼
영천중앙유치원 박명희 수석교사
영천중앙유치원에는 그곳만의 독특한 ‘공기’가 있다. 서로의 마음을 감싸 주는 ‘온기’와 서로의 지혜를 나누는 ‘슬기’, 유아들을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끈기’가 그것이다. 그 중심에 한 사람이 있다. 꾸준한 연수와 끝없는 연구로 유아 중심 놀이 수업의 ‘안내자’ 역할을 해 온 박명희 교사다. 그의 머릿속은 오늘도 유아들과 재미있게 ‘놀 궁리’로 가득하다. 강산은 세 번도 넘게 변했지만, 그의 ‘초심’은 여태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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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더 많은 기회와 기다림이 장애 아이들을 꿈꾸게 합니다
인천계양초등학교 상야분교장 우병호 교사
인천계양초등학교 상야분교장은 전교생이 9명인 미니 학교다. 이 중 3명이 장애아동으로, 비율로 따지면 30%가 넘는다. 하지만 장애·비장애 학생의 경계가 거의 없고, 통합교육도 수월하게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통합 체육수업 운영 학교로 지정돼 매주 수요일 오후엔 전교생이 함께 체육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금 느리지만 함께 가기 위해 기다려 주는 학교, 그 뒤에는 특수교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장애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우병호 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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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그리는 도화지! 기업가 정신으로 밑그림 돕는다
운정초등학교 김문호 교사
일반적으로 말하는 기업가(企業家) 정신이란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업가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다. 김문호 교사가 학교 안에 세우는 기업가(起業家) 정신은 그 뜻이 조금 다르다. 여기서 기업가는 업을 일으키는〔起〕 사람, 즉 세상에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노력의 주체는 바로 학생이다. 학교 안으로 들어온 기업가 정신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의미를 찾고 목표를 명확히 세울 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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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학교를 놀이터로 만드는 꿈다리 쌤의 특별한 수업
의정부 장암초등학교 전영모 교감
전영모 교감은 아이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꿈다리 쌤’으로 통한다.
‘꿈에 다리를 놓아주는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문제의 해법을 스스로 찾게 하는 창의력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그는 아이들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즐겁게 배우고, 나아가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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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더 많은 경험,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하는희망&용기 쌤
여주여자중학교 채용기 교사
채용기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희망&용기 쌤’으로 소개하곤 한다. 특유의 긍정성으로 여러 일에 도전해 온 날들을 자신의 이름을 섞어 표현한 것이다. 그는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입체적인 동아리 활동들로 소외된 학생들에겐 무지갯빛 희망을, 평범한 학생들에겐 특별한 추억을 꾸준히 선사해 왔다. 학생들의 활동을 지역사회와도 연계하여 교사와 학생과 이웃이 모두 더불어 따뜻하게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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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전문인력 양성으로 90% 이상 취업! 소도시 작은 학교에서 일군 기적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문홍현 교사
교단에 선 이래 해마다 맞는 졸업식이지만, 문홍현 교사에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국내 첫 나노마이스터고의 개교 준비를 맡아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쉼 없이 달려온 7년, 1기 졸업생이기도 했지만, 신설 학교임에도 ‘전원 취업’이라는 대기록을 만든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과 고마움이 컸다.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은 자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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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상생을 실천하는 체험 교육 ‘열정 쌤’과 함께 배우는 생활 속 경제
인천세원고등학교 정재만 교사
“정재만 선생님이요? 우리 엄마는 ‘열정 쌤’이라고 불러요.” 인천세원고등학교 학생이 전하는 정재만 교사의 평소 모습이다. 교단에 선 지 30여 년. 관록으로 수업해도 충분할 만큼 경력을 쌓았지만 그의 마음에는 열정이 가득하다. 밑줄 긋고 외우는 지루한 경제가 아닌, 생활 속 경험으로 진짜 경제를 익히게 한 교육실험은 어떤 모습일까. 생생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을 둘러싼 사회 현상을 깨닫게 하는 그의 수업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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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시(詩), 교육의 강에 흐르다
이리공업고등학교 김미숙 교사
낭독은 ‘몸’으로 읽는 행위다. 눈으로 활자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입으로 목소리를 내고 귀로 그 소리를 듣는 신체 감각이다. 김미숙 교사는 시 낭송과 구비문학 구연 등 소리를 도구로 한 국어 수업으로 아이들의 감수성과 자신감을 꾸준히 일깨워 왔다.
스스로 배우는 수업으로 ‘살아있는’ 교실을 만들고 여러 독서 모임을 이끌며 책을 통한 배움에도 앞장섰다. 예술이 꽃피는 배움의 길에 그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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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상 수상자 인터뷰
한국의 예술가가 세계의 예술가로! 글로벌 인재 키우는 영어교육 전문가
서울예술대학교 예술창작기초학부 권세실 교수
한국의 문화예술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문화예술인에게 영어는 필수가 아니지만, 영어를 잘하면 해외 문화예술인과 협업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글로벌 현장에서 문화예술인이 더욱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권세실 교수는 문화예술을 전공하는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한편 예술 전공자들에게 특화된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덕분에 서울예대 학생들은 외국어는 물론 해외의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며,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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