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천국에 계신 선생님께
작성자 노*심 2024-05-03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고 천국에 계실 임옥빈 선생님 제가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하셨지요. 그 때 제가 다닌 학교는 시골 오지였는데 초임발령으로 오셔서 저희들을 사랑으로 정성껏 가르치셨지요. 제가 교직생활 40여년을 마치고 퇴직한지가 14년이 되었는데도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저는 치마 저고리 입고 다닐 정도로 시골뜨기였어요. 제가 어디 교직생활 한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서 교사가 되었는지 지금도 의문점이 있어요. 시골도 어지간히 오지인데 거기서 목포라는 곳으로 중학교 시험을 보러 갔는데 수험표를 받으러 갈 때도 치마 저고리 입고 갔더니 저같이 입고 온 학생들은 한 명도 없어서 너무 챙피하고 부끄러웠던 생각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또 고등학교 시험 보러갈 때는 눈이 많이 와서 목포까지 걸어서 갔고 또 교대까지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꿈만 같아요. 선생님이 저를 가르쳐주셨던 저의 모교에서 근무할 때 선생님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신 선생님 하늘 나라에서도 저 잊지말고 기억해 주세요. 스승의 날이 다가오니 더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