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우리 연차의 버팀목, 사랑하는 언니
작성자 정*진 2024-05-03
방멸록 샘플
부설 1년차! 그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언니에게
그 때는 학급경영에, 학교행사에, 교대동창회 일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참 열심히 살았어요. 몸살약, 감기약으로 아픈 걸 눌러가며 지내던 시절이었지만... 7년이나 흐른 지금 돌아보면 그 때가 참 소중하고 그리워요. 철부지 우리 다섯 데리고 그 많은 일을 주도했을 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지금에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속상해도 별 내색않고 우리를 품어주던 언니가 있었기에 다른 학교로 뿔뿔이 흩어진 지금도 늘 함께 있는 것처럼 지낼 수 있어요.
개인적인 일로 속상할 때마다 1시간이 넘게 푸념 다 받아주고 어떨 땐 당사자인 저보다 더 마음 아파해주는 언니가 있어서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요. 늘 받기만 하고 언니에겐 별로 드린 게 없어서 많이 미안해요. 그래도 언젠가 저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늙어죽을 때까지 언니 곁에 있으려구요.
가족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무엇보다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언니의 착한 마음씨를 본받고 싶어요. 그리고 건강을 챙겨가며 늘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모습도 본받고 싶어요.
사는 게 팍팍하고 힘들 때 언니랑 나누는 대화는 제 삶을 좀 더 가치롭게 해주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요.
언니 말씀처럼 우린 100살까지 살아야하니까 건강 챙겨가며 재미나게 살아요.
열심히 잘 지내다가 여름방학 때 연차모임 하면서 신나게 놀아요.
언제나 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