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임종철 선생님께
작성자 이*지 2024-05-03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저의 고3 담임선생님이셨으니 벌써 선생님과 인연이 닿은게 12년 전입니다. 사실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은 아직 체벌도 있고, 교사 권한이 막강할때라서 고등학교 시절이 쉽진 않았던 것 같아요. 선생님 기분을 거슬리면 자주 맞기도하고, 비이성적으로 혼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땐 그게 맞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냥 3년만 꾹 참고 지내자. 선생님들도 수험생처럼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그런거겠지 하면서 버텼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선생님을 담임선생님으로 만나면서 저의 어두웠던 고등학교 기억이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반이 그래도 말썽을 많이 부렸었는데 그 어떤 체벌과 고성없이 저희를 진심으로 지도해주셨던 것, 힘든 수험생활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주셨던 것. 그 어떤 것도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