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나의 선생님에게
작성자 이*리 2024-05-03
선생님 안녕하세요 중학교 시절 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성장하여 어느덧 4년차 교사가 된 제자입니다.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기 좋아하던 저는 이런 저런 사고를 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할 일이 많았었지요.
아직도 기억합니다.
사건 사고에 휘말려 억울한 마음으로 선생님과 상담을 하던 그날, 많이 혼나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던 상담실에서 선생님께서는 저의 마음을 읽어주셨습니다.
또한 친구들과의 사사로운 다툼으로 마음이 어려웠던 그날, 웃는 얼굴 속의 그림자를 읽으시고 저를 부르셨고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련에 일들로 인해 속상한 저의 마음을 눈물로 함께 어루만져주셨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 1학년, 2학년이 지나갔고 그렇게 함께하는 3년째 해가 되었을 때 저에게 특수학급 학생의 도우미를 맡기셨습니다.
선생님의 믿음 속에 장애 학생들과 함께한 1년, 저는 제가 다니고 있는 따뜻한 학교가 장애 학생들에게는 차갑고 매정한 학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총 7년간의 공부를 마친 후 특수교사가 되었습니다.
현직에 있으며 특수교사를 다짐했던 그 해 그 날의 다짐을 잊곤 합니다.
그렇때마다 아직까지도 제 옆에 든든히 계시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며 제 마음을 다잡습니다.
제 마음 속 영원한 스승님. 선생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