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나의 멘티 최현옥 선생님께
작성자 이*아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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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 받고 3-4년이 지난 어느날 이였던 거 같아요.
아주 오래 전 날이 좋은 이 계절에 지인의 소개로 선생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지요.

그 때의 저는 교직 생활이 잘 맞는 것 같지 않아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던 때 였습니다.
나를 제외한 다른 선생님들은 모두 너무 교직을 잘 수행하고 계신 것 같아 혼자 작아 짐을 느끼고 있을 때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막 발령 받은 선생님들 보면서 조금 더 이 일을 시작한 제가 작은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 저의 작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 하는 선생님으로 인해 저는 다시금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늘 제게 멘토님이라며 믿고 따라 주는 선생님 덕분에 저의 교직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 질 수 있었어요.

처음은 서로 부족한 듯 만나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20년 넘게 함께 교직생활을 하고 있네요..
앞으로 남은 20여년도 서로 힘이 되어 주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해요..

이 봄이 가기 전에 우리 함께 봄을 느끼러 한강 한번 갈까요??
늘 힘이 되어 주는 나의 멘토 같은 나의 멘티 최현옥 선생님...
우리의 남은 교직생활을 응원합니다 ^^
고맙고 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