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있는 가을입니다.
이맘때면 대가족이 모여 푸짐한 음식을 나누고
차례를 지내며 덕담을 주고받던 명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요즘엔 명절이 가족 여행이나 외식을 즐기고
밀린 공부와 일을 하는 소중한 휴식의 시간으로
쓰임새가 바뀌고 있음을 느낍니다.
자녀가 없는 가정, 나홀로 가구와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어찌 보면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형식이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바쁘게 달려온 서로의 노곤함을
보듬고 위로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소중한 공간이 가정이라는 진실은
변하지 않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