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희 l 사진 성민하
글 이경희 l 사진 성민하
해마다 알찬 구성으로 공제회 회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온 The-K콘서트의 2024년 주제는 ‘별, 그대,
빛나다(Like a Star)’이다. 회원들을 향한 응원과 지지를 표현한 이 문장은 고단했던 현실을 잠시 잊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자 하는 공제회의 마음이 담겨 있다.
가요부터 OST 주제가, 소프트 팝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잇달아 연주하는 재즈 밴드 ‘진스’가 무대 위에
자리를 잡는다. 회원 모두가 즐거워하며 음악에 몸을 맡긴다. “이렇게 집중해 주실 줄 몰랐어요”라는 연주자의 말에 좌석을 가득 메운 회원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 메들리 연주는 디즈니 OST 시리즈다.
음악이 영상과 함께 연주되자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어서 무대에 등장한 사람은 신미리 샌드아티스트. 콘서트의 주제인 ‘별, 그대, 빛나다’에 걸맞은 아름다운
그림이 쓱쓱 그려졌다가 지우개로 지우듯 사라진다. 모두가 그림으로 전해지는 메시지를 마음에 담는다.
다음은 아주 특별한 순서다. 2022년 더케이 브랜드 캠페인으로 화제가 됐던 선생님들의 무대다.
영화 ‘위대한 쇼맨’의 주제가 ‘This Is Me!’가 소개되자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운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는 7명의 선생님. ‘이게 바로 나!’, ‘어떤 경우에도 나는 나’라는 가슴 벅찬 메시지에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어지는 소개에 박수가 터졌다. 스크린에 ‘꼭 들어달라’는 메시지가 뜨더니 이내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둥실 떠오른 것.
“오늘도 변함없이 The-K콘서트에서 여러분과 마주하고 따뜻한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한 정갑윤 이사장은
“세상을 비추는 고귀한 여러분의 존재가 바로 소중한 별이며, 오늘의 주인공인 공제회 여러분이
더없이 행복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다. 색색의 화려한 레이저가 무대로 쏟아지자 객석의 회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연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는다.
빛과 어둠을 이용해 몸의 선을 그림자로 보여준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마이클 잭슨 음악에 맞춰 추는 문워크는 말 그대로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공연 중간에 댄서가
객석으로 내려와 회원들의 흥분이 고조되기도 했다.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가창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명 ‘교수돌’인 실력파 여성 그룹
빅마마와 가수 이석훈이 무대에 오를 시간이 된 것.
‘Break Away’로 포문을 연 빅마마는 어마어마한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했고, 중간중간 교육자로서 느끼는
보람과 고충을 털어놓는 등 객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지는 노래 ‘숨’에 이어 앙코르곡까지, 빅마마 덕분에 관객들은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가수 이석훈이 소개되자 장내는 그야말로 환호의 도가니다. 손에 야광봉을 든 1층 뒷자리의 여성 회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을 흔들며 호응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바보가 바보에게’ 등 주옥같은 노래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도 아쉬움이 남은 회원들은 로비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작년에도 왔는데
프로그램을 정말 신경 써서 다양하게 준비해 주시는 것 같아 또 한 번 감동받았어요.”
박수진 회원과 황정민 회원의 밝은 웃음으로 마무리된 오늘 The-K콘서트. 별빛 가득한 아름다운 봄밤의
정취가 오래오래 회원들의 가슴에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