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앤웰니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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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다습한 나날이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의 쉼이 간절해지는 계절입니다. 여름휴가는 가뭄의
단비처럼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휴가라고 해서 자기돌봄
(self-care)을 소홀히 한다면 신체적 피로, 가족 및 연인과의 불화, 번아웃 등 정신 건강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심리학회(APA,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참여자의
38%는 오히려 휴가 기간에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미국 정신질환연맹(NAMI, 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가 휴가 기간 경제적
압박을 느꼈으며, 66%는 외로움을, 63%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책임과 의무로 가득 찬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한 휴가가 오히려 일상에서와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쉼이 있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상심리학자 제니퍼 거트먼(Jennifer Guttman)은 재충전이 있는 휴가를 위해 다음의 여섯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휴가 기간에도 마음 챙김 연습이 필요합니다. 즐거운 휴가를 방해하는 분주한 마음은 잠시 제쳐 두고
휴가지에서 듣는 음악이나 특별한 풍경 등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세밀하게 알아차려 보세요. 그중 자신의
마음을 충만하게 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설렘과 사랑이 가득한 휴가가 되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 뇌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수면의 중요성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의 기분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쉽게 엉망이 되고 맙니다. 잘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접어두세요. 수면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을 최우선 순위에 놓으면 같은 양의 잠을 자더라도 기분이나 신체
건강,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만약 지난 휴가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면 그것을 토대로 자기만의 기준과
경계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휴가 때마다 10개 이상의 계획을 세우고 소화하느라 힘에 부쳤다면, 올해는
과감하게 절반인 5개로 줄여보는 겁니다. ‘휴가 계획은 다양하고 세부적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의견을 내는
사람에게는 과감하게 ‘No’라고 말하세요. 나의 기준과 경계를 넘어서는 타인의 바람을 분명히 거절하는 것, 그것은
곧 자신에 대한 긍정입니다.
넷째, 휴가의 꽃은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즐거움은 준비 과정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작은 일부터 분담해 보세요. 어쩌면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더 쉽고 간편하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집단적 즐거움과 유대감이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다섯째,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지 마세요. 먼저, 휴가의 목적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인지,
아니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인지를 명확히 하세요. 이 질문을 계속해서 곱씹다 보면, 나를 가장 아껴줄
사람이야말로 바로 나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나를 위해 다른 사람을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혼자
산책하고, 마사지도 받고, 영화도 보러 나가는 겁니다. 나만큼 나를 효율적으로 돌보고, 나만큼 내 기분이 좋아지게
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여섯째,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때때로 휴가는 가족을 위하느라 자기 자신에게는 힘든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은 내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하기도 하고,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알아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 서운함이 나의 다음 휴가를 망치거나 기대에 대한 분노가 되기 전에 자신이 노력한 것을
스스로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타인의 반응이 내 예상과 항상 같을 수 없음을 기억하고,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겁니다.
물론 이 여섯 가지 내용을 모두 지키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섯 가지 조언이 가리키는 방향에는
‘나를 돌보는 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예상된 어려움은 덜 힘들다고 느끼는 것처럼 마음의 준비는 늘
우리에게 최선의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아무쪼록 불만과 스트레스는 줄고 만족과 기쁨, 온전한 쉼과 평화가
넘치는 휴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콘텐츠는 미국 심리학 전문 웹사이트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게재된 ‘How Self-Care Will
Make Your Holidays Feel Better’를 참고해 이지앤웰니스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작성한 것입니다.
※ 발췌:
www.psychologytoday.com/us/blog/sustainable-life-satisfaction/202211/how-self-care-will-make-your-holidays-feel-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