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인 김성희 작가는 전통적인 수묵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탄생과
소멸의 무상(無常)함 속에 빛나는 별처럼 인간의 지향과 욕망을 화폭에 담아왔다. 이전 연작
‘별 난 이야기-투명인간’에서는 점과 선이라는 회화의 기본 요소를 활용해 별을 표현했다면, 최근
개최한 전시 ‘별을 잇다’에서는 꽃과 색, 굵고 자유로운 수묵선을 적극 활용해 삶의 의미와 내적 성찰을
더욱 진지하게 반영했다. 한지와 아교를 활용한 점묘법, 다양한 수묵선 기법, 금분과 채색을 조합하며 생명과 존재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작가는 ‘별을 잇다’에서 한층 과감한 변화를 보여주었다.꽃처럼 찬란하게 지는 별을 통해
인생의 무상함과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l 사진·자료 아트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