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희 | 사진 김성진
글 이경희 | 사진 김성진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의 계약 업무를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S2B(교육기관전자조달시스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지방계약법」 등 관계 법령에 근거해 도입된 국가 지정정보처리장치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 등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기준 전국 1만 7,000여 기관이 S2B를 활용하고 있으며, 약 84만 건과 1조 3천억 원의 조달 계약이 체결되었다. 특히, S2B는 소액 다품종 구매가 용이하고 전자적 수의계약
기능을 제공해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견적을 비교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S2B는 단순한 조달 시스템을 넘어 교육기관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공공계약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2월 6일부터 7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제12기 S2B 전문강사 및 패널단(자문단)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전국에서 모인 전문강사와 패널단은 2025년 S2B의 운영
방향과 개선점을 함께 논의하고, 다양한 연수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상목 S2B 사업대표(The-K교직원나라(주) 위탁 운영)가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2월 6일 오후, 여수 베네치아 호텔 & 리조트 3층 페스타홀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이상목 S2B 사업대표(The-K교직원나라(주) 위탁 운영), 신진용 사업본부장과 각 사업부 부장을
비롯해 2025년 S2B 활동을 책임질 전문가와 관계자들이다. 전창신 서울시교육청 교육재정과장, 이재철
서울특별시교육청보건안전진흥원 안전환경부장, 정승훈 경기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행정국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주요 행사는 S2B 전문강사 및 패널단 위촉식이었다. 2024년 S2B 전문강사의 출강 횟수는 101회였으며, 전국 시도 교육청 및 유관기관에서 213회에 걸쳐 총 2만 9,012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번 위촉 인원은 총 118명으로 전문강사 43명, 패널단 67명, 지자체 자문단 8명이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다. 위촉자들은 이상목 S2B 사업대표에게 위촉장을 받고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향후 전문강사들은 교육청 및 교육연수원 등에서 S2B 교육·연수에 출강하고, 패널단은 S2B 운영 전반에
관련된 개선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안과 법제도를 자문한다. 한편 자문단은 시도별 정책 변화 및 S2B
활성화 수립을 위한 모니터링과 함께 관내 기관 대상 S2B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위촉식을 마친 후, 이상목 S2B 사업대표는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S2B가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황지영 S2B사업부 과장은 2024년 성과와 2025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S2B는 운영 실적과 조달
실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업무협약 체결, 계약업무협의회, 청렴계약 우수기관 시상식,
공급업체 간담회 개최 등 좋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IT 인프라를 강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수의계약 맞춤형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에듀테크 사업 및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 연계, 사립유치원 대상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S2B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전문강사로 활약해 온 오영숙 부산교육청 주무관의 교육·연수 사례 발표도 인상적이었다.
오 주무관은 S2B 덕분에 공익성, 공정성, 경제성을 확보하고 늘봄학교 운영에 도움을 받기 위해 별도로
소규모 쇼핑몰을 구축했으며, 예산까지 절감했다며 S2B의 순기능을 전했다. 특히 부산시 교육청이 매년
S2B상을 수상하고, 동시에 국민권익위 주관 7년 연속 청렴기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S2B의 편리하고
우수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말도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은화 기업교육 전문강사의 ‘스트레스 관리와 근골격계 건강관리: 내 몸과 마음의 사용설명서’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미리 받은 괄사로 어깨, 목, 머리 등의 뭉친 근육을 풀고,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다양한 동작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거래액이 1조 3천억 원을 넘어섰으며, 향후 조달시장 점유율을 30~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S2B.
2025년에는 과연 얼마나 성장할지, S2B의 미래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