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켜켜이 쌓여 온 책들이 서서히 낡아져 가는 서고에
오후의 햇살이 들어선 포근한 한순간을 묘사함.
지금은 바싹 마르고 보잘것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한때 아름답게 꽃피었던 화려한 날들을 추억하며
당당하게 서 있는 꽃봉오리를 묘사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반짝이던 자랑스러운
지난날이 모여 현재의 나를 굳건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많은 항해 후 정박되어 있는
낡은 배가 지금 중년의 우리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또 다른
항해를 위한 쉼이라는 희망적인
마음으로 배의 정박을 표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