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쉬어가기
건강한 밥상

여름철 입맛 돋우는 여름철 입맛 돋우는

여름철보양 요리

| 전복 영양밥 • 더덕 닭가슴살 무침 • 비트 연어구이 |

무더위로 몸이 쉽게 지치고 피곤할수록 기력을 보강하고 부족한 영양을 채울 수 있는 보양식 생각이 절로 난다. 일반적으로 보양식이라고 하면 요리하기 까다로워 가정에서는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마트나 시장에서 구하기 쉬운 제철 재료를 이용하면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이 훌륭한 보양식으로 변신할 수 있다. 제철 재료를 넣은 다양한 보양 요리로 맛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무더위 속 건강 밥상을 준비해보자.
  • . 편집실
  • 사진. 쿠켄

바다의 명품 식재료로 빼놓을 수 없는 전복은 고단백, 저칼로리로 여름철 대표 보양 식재료로 손꼽힌다. 여름이 제철인 전복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원기 회복을 위한 보양식으로 더없이 적합하다.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타우린 성분으로 기력을 보충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간을 보호해 준다. 또,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해 활력을 띄게 하고,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글리신 성분으로 건강한 피부까지 가꿀 수 있다. 다만 전복은 찬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은 과다 섭취를 주의한다. 또 생전복일 경우, 소화가 안 될 수가 있어 익혀서 섭취하는 게 좋다. 싱싱한 전복을 손질해 톳과 은행을 넣어 따끈따끈한 영양밥을 만들어 보자. 간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영양 만점 한 끼 식사로 든든함이 배가된다.
산에서 나는 인삼이라 불리는 더덕은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오래 묵은 더덕은 산삼보다 낫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보양 식재료 중 하나다. 더덕에는 인삼이나 도라지에 많은 사포닌뿐 아니라 칼슘과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해소에 좋고, 가슴 통증을 동반한 기침이나 가래, 천식, 고혈압, 콜레스테롤 제거, 염증 치료와 피부 해독 등 효능이 뛰어나다. 특히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어 갈증이 심할 때 더덕 우린 물을 마셔주면 갈증이 효과적으로 해소된다. 더덕 역시 찬 성질이 강한 식재료로, 몸이 찬 사람이 더덕을 많이 먹으면 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덕을 닭가슴살과 함께 무쳐서 반찬으로 내놓으면 은근히 퍼지는 더덕 향과 담백한 맛에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금세 회복할 것이다.
혈액 세정제로 명성이 높아 혈관 청소부로 불리는 비트는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 완화와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이천과 강원도 평창에서 재배되고 있어 신선한 비트를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 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잎은 적근대와 비슷하지만, 빨간색 뿌리는 우리나라 강화순무와 비슷하다. 뿌리 채소로 알려져 있지만, 잎도 식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속잎은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겉잎은 고기나 생선과 함께 요리에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를 향상시킬 수 있다. 피부 질환 개선과 혈관 건강 개선, 빈혈과 암 예방에 뛰어난 식재료로써 비트는 여름철 보양 채소로도 사랑받는다.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손꼽히는 연어를 비트와 곁들인 비트 연어구이 레시피를 눈여겨보자. 무기력한 여름철 이색 보양식으로 활력을 선사할 것이다.

전복이 통째로, 원기회복 위한 별미 전복 영양밥
재 료 : 쌀 2컵, 전복 4개, 톳 1컵, 은행 10알, 다시마 물 2컵, 참기름 2큰술
양념장 : 간장 1큰술, 청양고추 조금,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고춧가루 0.5큰술, 통깨 적당량
다시마 물 대신 쌀뜨물이나 멸치 육수를 사용해도 좋다.
만드는 법
전복과 분량의 재료를 준비한다.
전복을 손질한 후 살은 먹기 좋게 썰고, 내장은 다진다.
톳은 씻어서 데치고, 은행은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볶아 껍질을 벗긴다.
냄비에 전복 내장과 참기름 1큰술, 청주 1큰술을 넣고 볶는다.
④에 불린 쌀을 넣고 3분 이상 센 불에서 볶는다.
⑤에 다시마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5분 정도 끓인다.
⑥에 톳을 얹고 약불로 줄여 뚜껑을 덮은 후, 10분 정도 익혀준다.
불을 끄고 전복과 은행을 얹고 뚜껑을 닫아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참기름 1큰술을 넣어 완성하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향과 맛으로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더덕 닭가슴살 무침
재 료 : 더덕 6개, 오이 0.5개, 검은깨 약간, 닭가슴살 120g
양념장 : 소금 약간, 배 0.5개, 꿀 0.5큰술, 잣 3큰술
지방과 단백질이 부족한 더덕은 검은깨와 함께 먹으면 이를 보충해줘서 더욱 좋다.
만드는 법
더덕과 분량의 재료를 준비한다.
더덕은 껍질을 벗겨 5~6cm 길이로 잘라 반으로 가른 뒤, 옅은 소금물에 5~10분 정도 담갔다 빼고 방망이로 밀어 얇게 편 후 곱게 찢는다.
닭가슴살은 끓는 물에 청주를 넣고 삶아 찢고, 오이는 씨 부분을 빼고 돌려 깎아 채 썬다.
잣은 키친타월을 깔아 곱게 다지고, 배는 강판에 갈아 즙을 내고, 꿀과 소금을 넣고 섞는다.
볼에 손질한 더덕과 닭, 오이를 넣고, 소스와 함께 조물조물 무친다. 검은깨를 뿌려 낸다.
구운 비트의 단맛에 영양이 가득 비트 연어구이
재 료 : 비트 1개, 스테이크용 연어 300g, 파슬리 약간, 참나물 약간
양념장 : 소금 1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오렌지 주스 4큰술
오래돼 수분이 빠져나간 비트는 이용하기 전에 물에 잠시 담가 두면 수분을 흡수해 다시 생생해진다.
만드는 법
연어와 분량의 재료를 준비한다.
비트 1개는 껍질을 벗기고 호일에 올린 후, 올리브유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을 뿌린 후, 호일을 감싸 22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참나물을 살짝 볶은 후, 꺼낸다. 연어는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한 후, 달군 팬에 앞뒤로 굽는다.
비트를 식힌 후, 0.3개는 잘라 두고, 나머지는 작게 깍둑썰기 한다. 소금과 파슬리를 조금 뿌린다.
드레싱 재료(구운 비트 0.3개, 오렌지 주스 4큰술, 소금 1작은술, 포도씨유 1큰술)를 섞어 믹서에 간다.
접시에 연어와 참나물을 담고, 잘게 썬 비트와 드레싱을 곁들여 낸다.

services s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