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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2 Vo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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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우리 어렸을 적에

우리는 대한민국이 휴전 중이라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 채 평화롭게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해마다 신록이 우거진 6월이 되면 노년 세대는 6·25전쟁의 쓰라린 상처를 떠올린다. 전쟁을 대비해야 했던 그 시절 학교의 민방공 훈련은 당시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익숙한 것이었다. 전방에서 국군이 나라를 지켜 주고 있지만, 적의 공습 때 후방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975년 민방위기본법에 의해 민방위대가 창설되었다. 매월 15일을 민방위의 날로 정하고 정해진 시간에 훈련 경보가 울리면 긴급히 대피하는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모든 국민이 철저하게 민방공 방위 태세를 갖추었다. 학교에서는 책상 아래 숨거나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비롯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한 비상 탈출 훈련도 진행했다. 긴장감 속에서도 수업하지 않아 즐거워하는 어린 학생들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케이 로고 이미지

글 / 사진 김완기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前 성북교육청 교육장)

민방공 단체 대피 훈련
민방공 단체 대피 훈련(1974)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교사의 인솔 아래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하고 있다.

민방공 훈련 안내 포스터
민방공 훈련 안내 포스터 (1972)

훈련의 단계인 경계경보·공습경보· 화생방경보·해제경보 등 단계별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비상 사다리 탈출 훈련
비상 사다리 탈출 훈련 (1973)

학생들이 2층 창문에서 비상 사다리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

비상 탈출구 탈출 훈련
비상 탈출구 탈출 훈련 (1974)

고층에 남아 있던 학생들이 천으로 만든 탈출구로 탈출하고 있다.

민방공 구호 훈련
민방공 구호 훈련 (1974)

훈련 중에 다치거나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비한 구호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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