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중학교 담임샘이셨던 박송옥샘께
작성자 박*자 2024-05-03
방멸록 샘플
박송옥선생님께

얼굴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전화번호도 모르고
아무 연락처도 없으니
찾아가 뵐 수 도 없으니

제가 죄송하기만 합니다
졸업식날
아무도 모르게 가만히
오셔서 벙어리장갑 선물해주시고

선생님께서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학교때 마지막으로 뵈었던것 같아요
저는
사범대학 졸업하고 무사히 마치고
중학교 영어교사로서 32년간 명퇴하고
이제는 싸목싸목 제2의 직업을 가지고
생활해 나가고 있어요
선생님 연세가 아마도 75세는 약간 넘으셨겠네요

제 마음속의 영원히 존재하고 있는 선생님
항상 고맙습니당

선생님 언제나 건강하셔요
혹시 이 잡지를 보시게 되면
연락주십시요
010-9263-836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