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보고싶은 담임선생님과 단짝 친구들
작성자 박*자 2024-05-05
방멸록 샘플
중학교 2,3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황규순선생님 안녕하세요. 벌써 30여년이 흘렀습니다 평소 엄하신 분인데 제 과학답안지가 퍼팩트하다며 답지로 보신다고 친구들 앞애서 칭찬해주셔서 저는 지금까지도 과학교과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당시 저의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는데. 꼭 공부해야한다며 3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인문계고등학교를 알아봐주셔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친하시던 편정숙국어선생님께서는 제가 고등학생일때 매달 용돈을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저도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나다 감사합니다 어린 마음에 교대진학하였다고 하니 실망스러워하시는듯하여 더 이상 연락도 못드리다가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교사인 엄마가 그렇듯 그간 너무나도 바쁜 시건이었고 지금은 혹시라도 돌아가셨다는 결과를 들을까 두려움도 있어 차마 찾을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저의 단짝이었던 현미와 미숙이와 함께 소풍날 찍은 이 사진은 지금도 제 거실 변에 소중히 걸어두고 있습니다 미숙이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1~2년 안에 한국에 방문예정이고 현미는 소식을 몰라 안타깝습나다 무슨 일로 갔는지는 기억이 나지않지만 분명 선생님댁에 가서 선생님의 대학때 와 신혼여행때의 사진을 보며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 이글을쓰며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사랑을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겠습니다 뵐 수만 있다면 뵙고 싶습니다 그때는 큰 키에 목소리도 크시고 엄하면서도 재미있으셨던 모습이었는데 혹여 지금은 허리가 구부정하고. 백발성성한 할머니가 되어있으실 그 모습이라도 살아계시다면 뵙고 십습니다 감히 멀리서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