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그리운 선생님께
작성자 이*주 2024-05-13
선생님,
그립지만 볼 수 없는 선생님..
죄송하고 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없는 편지를 써 봅니다.

제가 선생님이 되고싶다는 간절함으로 교직을 선택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교사가 되야겠다는 중심을 갖을 수 있게 그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경험한대로 교직에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주며 한명 한명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교사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중요하다는 고3의 시기에 담임선생님이 되어주시고 인생과 교직에서의 스승님이 되어주신 선생님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저에게 생긴 제자들을 챙기느라 선생님을 더 많이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 진심담은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지도 못한 것 같아 후회됩니다..
1년 전.. 늘 마음에 생각하고 올랐으면서도.. 건강이 안좋아 퇴직하신걸 알고서도.. 연락을 미루었네요.. 그러다가 둘째를 낳기 전 날, 갑자기 돌아가신 선생님의 부고 소식에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뒤늦게 전한 제 마음이 읽혀지지 않더라구요..
이렇게라도 다시 한 번 전해봅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선생님께 부끄럽지않은 제자로, 선생님이 제게 그러했듯이 저도 아이들을 사랑하며 좋은 교사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의 스승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