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그동안 건강히 지내셨는지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한 지가 벌써 40년이 되어갑니다. 저는 90년에 임용에 합격하여 첫 발령을 그해 6월 15일에 받은이후로 지금까지 35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집안형편임에도 제가음악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의 많은 격려와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늦게나마 선생님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지금 건강은 어떠진지요? 선생님 연세가 올해 73세가 되셨을텐데 건강하신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지금 수원에 살고 수원에세 근무하다가 올해 안산으로 전근을 왔습니다. 이제 학교생활할 수 있는 날도 4년 남짓 남았습니다. 찾아뵙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금도 전주에서 생활하시는지요? 이번 여름방학땐 꼭 시간이 되어 찾아뵈었음 좋겠습니다. 무더워지는 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고 하느님의 사랑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24년 5월 14일.
선생님의 못난 제자
윤석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