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그리운 선생님께
작성자 이*하 2024-05-14
선생님~
선생님을 못 뵌지도 어느새 십여년이 훌쩍 지났네요. 사는 게 고달파서, 이래저래 살아가다보니..못 찾아뵈었다는 말은 너무나 뻔한 핑계이겠지요. 제가 힘들 때 너무나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고, 선생님이 옆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쓰러지지 않고 하루하루를 잘 살아낼 수 있게 힘을 주셨던 선생님~
선생님도 가끔 제 생각이 나실 때가 있으실까요? 내가 가르쳤던 정하가 어딘가에서 자신의 향기를 내면서 굳건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하고 이 못난 제자를 떠올리며 미소 짓고 계실 것만 같아요.
선생님~
건강하게 그리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계셔주세요.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소담스런 꽃 한아름 안고 선생님 꼭 찾아뵐게요~
2024.5.13. 꽃울 정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