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지내고 있지. 이 편지가 닿게 될 때 지금 너는 어떤 모습일 지 참 궁금하다. 늘 미래가 궁금해서 볼 수만 있다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지. 앞으로 나의 10년, 20년, 30년 모습이 어떨지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나봐. 타임루프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까닭도 우리가 시간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일거 같아. 지금 너는 너가 원하는 모습대로, 여전히 좋아하는 일들을 해나가며 잘 살아가고 있니? 미래는 조금 더 지금보다는 나은 사회였으면 좋겠다. 사회 초년생때 임용이 되고 나서 들기시작했던 적금 덕분에, 해외여행과 소소하게 너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준비를 하고 있겠다. 가끔씩 미래는 머나먼 이야기 같다가도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난 나를 보면서, 아 곧 내가 원하는 10년 20년 30년의 모습들이 차츰 다가오겠구나 싶어. 천천히 너가 좋아하는 일들을 해나가길 바랄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을 그냥 내려놓지 말고 인생은 한번뿐이니까 꼭 해보길 바라. 난 도전하는 너가 좋거든. 두려워하지말고 새로운 것도 많이 해보길 바래. Fear is mind-killer 라는 듄 명대사도 있잖아. 넌 할 수 있어. 지금처럼 너의 마음의 소리를 잘 들여다보며 선한 사회인으로 더욱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 거창해지지도 말고 비장해지지도 말고 너가 해나가고 싶은 일들을 그냥 go 하길 바래. 행복하니? 난 지금 행복해. 더 행복하려고 해. 더 건강하려고 하고. 잊지마. 우리는 이 땅에 지구에 한번 거쳐가는 사람들이지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너가 결정할 수 있다는 걸. 더 행복하고 더 사랑하고 더 애정어린 시선으로 살아가기를 바랄게. 맑고 건강하게 해사하게 살아가자. 안녕. 앞으로의 너의 나날들을 여전히 내가 응원할게. 사랑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