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 안녕? '30년 후에 내가 타임머신 타고/30년 전의 지금 내게 오면/무슨 말을 물어야 좋을까'라는 이승환의 '30년'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데, 혹시 지금의 나에게는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지 궁금해.
나는 그때까지도 이상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며, 아이들과 아웅다웅 잘 지내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품격 있는 어른이 되어 있을까? 지금도 나이는 어른이지만, 속은 어린애 같은데.
발령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시작했던 장기저축급여는 깨지 않고 잘 모았을까? 지금까지는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고, 평균 저축 금액보다 많이 저축하고 있어서 금액이 기대가 되는데.. 그렇다면, 처음 떠났던 유럽 여행에서 '아, 할머니가 되면 이곳에서 작고 예쁜 숙소를 운영하며 살고 싶다. 여행객을 친절히 맞이해주고, 소박하지만 맛있고 건강한 아침 식사를 차려주면서,'하고 생각했던 그 꿈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지, 그 꿈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었을지도 궁금하다. 궁금한 일 투성이!
미래의 내가 하나씩 차곡차곡 잘 이뤄나가고 있기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