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열정가득할 나에게. 호탕하게 웃으며 넘치는 기운으로 30여년의 교직 생활을 하고 정년을 맞은 너는 나이보다 훨씬 동안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이제는 더더 자유롭게 또다른 여행을 시작했겠지??방학이 끝날무렵엔 학교가 가고싶던 너였는데..끝나지 않을 방학을 시작한 지금의 넌 어떠니?? 운동과 여행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그 곳에선 나도 학생이 되어 무엇을 배우고 느끼며 세상을 만나고 있겠지? 나에게 남은 건 수백명의 제자와 띄엄띄엄 연락정도 하고 지낼 애제라 칭하는 아이들 몇도 흰머리가 나서 기억도 나지 않는 학교 시절을 함께 추억하며 늙어가려나??이젠 인생 친구가 되어. 늙음과 시간이 가져다 주는 건 지혜라는 선물이랬는데..지금보다 많이 현명한 사람이 되어있기를 바라며.. 수고했고..새로운 방학을 맞은 너를 축하하고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