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득 미래의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어. 지금 나는 11살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늦은 나이에 선진학교에 임용되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비록 특수학교의 업무가 가끔은 나를 지치게 하지만, 교사로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날마다 느끼고 있어. 방학이 되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내게는 가장 큰 위로와 행복이 되어주고 있어. 그 여행들이 우리 가족에게 준 소중한 추억들이 얼마나 큰지 매일 새삼 깨닫곤 해.
이제 미래의 너에게 전할 꿈이 있어. 지금 나는 장기저축급여를 통해 우리의 노후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 그동안 모은 돈으로 작은 전원주택을 마련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유롭고 평온한 삶을 꿈꾸고 있어. 푸른 숲 속에서 아침이면 새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저녁엔 정원에서 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너를 상상해 봐. 그런 일상이 너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하지만 그 꿈에 또 하나의 로망이 있어. 바로 유럽 여행이야. 내가 오랫동안 꿈꿔온 그 여정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유럽의 고풍스러운 거리와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에 담는 순간을 상상해봐. 파리의 에펠탑 아래서 아이와 손을 잡고 산책하며,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는 그 모든 순간들이 얼마나 환상적일지! 우리는 그곳에서 눈부신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마음 깊이 남을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갈 거야.
그 여행은 우리가 함께 쌓아온 사랑과 추억의 결정체가 될 거라 믿어. 그날이 오면, 아마도 나는 너에게 이렇게 말할 것 같아. “수고했어, 잘 해냈어.”
미래의 나,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행복을 기대하며 힘내길 바라. 우리의 꿈이 하나하나 현실이 될 그날까지,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찬 여정을 이어가길.
언제나 너를 응원하며,
지금의 나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