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을 하늘처럼 맑고 청명한 마음으로 선생님을 시작한 20대가 생각나는 가을아침이다. 지나고 보니 40년교직 생활도 필름의 한 장면처럼 한 장면 한 장면 스쳐 지나간다. 처음 만난 아이들 그 아이와 결혼한 분이 학부모회장이 되어 학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추억이 생각 난다. 인연이란 무엇인지? 함께 했던 소중한 만남들을 생각하며 지난 날을 돌아보는 구나. 30여년전 대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함께했던 이들이 어느날 여름 여행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와서 몽골 초원을 함께 달리며 밤 하늘의 별빛을 모닥불을 피워놓고 옛 노래를 들으며 나누던 담소 3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서 어느 순간 함께 늘 했던 사람처럼 행복한 이야기를 했던 추억도 생각난다. 몽골 초원을 달리며 푸른 목장에서 알프스의 하이디처럼 점심을 함께한 추억들 모든것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은퇴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오늘은 어떤 전화가 올까 긴장하며 출근했었지만 지금은 아침 햇살과 바람을 느끼며 평온하게 커피의 향기를 마시고 있다. 인간사 모두가 마음먹기 나름인듯 앞으로 남은 인생도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보련다. 미래의 나에게 2024.9.2 가을 바람이 좋은 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