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마흔일곱에 십년연상인 너희 아빠를 만나 아주 늦은 결혼을 하여 아이는 생각지도 않고 노부부 두손 잡고 건강하게 함께 늙어갑시다 했건만...
뜻밖에도 결혼 후 바로 임신이 되어 하늘이 내려주신 소중하고 귀한 우리 아들 수를 마흔 여덟이라는 나이에 품에 안았단다.
수가 우리 가족이 된 후로 이젠 두손이 아니라 셋이서 함께 가는 길을 준비하고 고민해야 했기에 엄마는 교직원 공제회에 연금저축보험을 들었어.
우리 수가 배우고 싶을 때 배울수 있고 갖고 싶을 때 갖을 수 있고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게끔 엄마가 준비해 주고 싶었기 때문에^^
엄마 아빠는 수가 커가는 과정에 건강하게 함께 동참하는 것이 노후이니...^^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널 위한 준비를 해주고 싶었단다.
엄마아빠의 소중한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이세상 누구보다도 널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