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 작은 농촌 마을로 첫 발령을 받은 난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했었더랬다. 삼십만원이 채 안되는 첫 월급 봉투를 받고 참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이제 퇴직을 앞두고 보니 또다시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설렘 반 두려움 반! 첫 발령 이후 줄곳 만땅 채워 넣어온 장기저축이 꽤 쏠쏠해서 어릴 적 꿈이었던 크루즈 여행도 가능할 것 같다. 중남미 여행을 위해선 체력도 좀 키우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 딸이 좋아하는 동물 보러 아프리카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