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의 나에게,
안녕! 2024년의 내가 보내는 편지야. 신규 교사로 발령받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흘렀다니 믿기지가 않네. 그때 선배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고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어. 월급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는 방식이라 나도 모르는 새에 저축액이 점점 커졌고, 힘들 때마다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하며 마음을 다잡곤 했지.
특히 재테크나 투자가 어려운 나에게 원금이 보장되고 높은 이자를 받으며 은퇴 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 선배 선생님 중 한 분은 신규일 때부터 최고 구좌를 넣어서 지금 은퇴 후 걱정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나도 꾸준히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지.
30년 후의 너는 장기저축급여를 일시금으로 받을지 분할급여금으로 받을지 고민하다가 분할급여금으로 전환해서 연금처럼 받기로 했구나. 그동안 열심히 그림을 그렸고 최근에 실력을 인정받아 그림을 팔아 경제생활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니, 연금을 매달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네.
특히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들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연금을 기부할 수 있다니 정말 만족스러워. 2024년의 내가 꿈꿔왔던 30년 후의 너의 모습이 현실이 된 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러워.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2024년의 내가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