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미래의 나. 60대의 나에게
작성자 이*리 2024-09-04
잘 지내고 있니? 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에게 줄 선물을 위해 아낌없이 절약하고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절제하고 아끼고 있단다. 장기저축급여를 더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도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참고 넣은 2024년의 내가 기특하구나.

60세가 넘어서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으니 어떡하나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을 신청해 놓았으니 걱정이 덜었단다. 공제회에서 떼는 이자소득 세율도 낮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나는 퇴직하고서 가장 먼저 평소에 누리지 못했던 봄 가을에 호텔에서 이 계절을 온전히 누리고 싶었단다. 더 키에 호텔들을 통해 이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누리고 있겠지? 게다가 종합검진할인혜택도 있으니 2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건강을 관리해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너를 꿈꿔 본다.

아침이면 내가 미리 사놓았던 건물을 통해 월세 수익을 받고, 유유히 여행을 다니며,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는 너의 60대. 생활에 찌들리지 않고, 아이들의 "엄마 " "엄마" 소리에 해방되어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너. 그 때의 너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사랑한단다.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너는 더 멋진 할머니가 되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매일을 더 행복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아보자. 사랑한다! 나 자신! 대견하다!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