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9일 오후 11시 50분이 되면 집에서 조용히 컴퓨터를 켜는 나, 이번 달에는 급여가 얼마인지 궁금함과 설레임과 약간의 체념을 가지고 나이스에 접속을 한다. 스쳐가는 급여지만 작고 소중하기에 급여명세서를 1분간 조용히 바라보고 인터넷 창을 닫는다. 명세서 확인한 횟수는 100번도 아득하게 넘었지만 여전히 경건하고 기대가 된다. 명세표를 확인하고 잠을 청하며 나의 노후는 어떨지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문득 떠오르는 교원공제회의 장기저축이 얼마나 쌓였나 헤아려본다. 그리고 10년 뒤의 장기저축이 얼마나 쌓일지도 계산해본다. 주택을 구입하며 대출을 많이 냈는데 10여년 뒤의 공제회 장기저축이 대출금을 갚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대출금을 갚고 나면 좀 더 근사한 곳도 가보고.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도 지금보다 더 자주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좀 더 몸과 마음이 편한 노후를 기대하며 이번 달에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교직원공제회가 있어 든든한 마음이다. 교직원공제회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