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정년퇴직 후 빛날 노후를 보내는 나에
작성자 박*현 2024-09-30
첫 임용고시 합격의 기쁨을 뒤로하고 모든게 처음이라 두렵기도했던 24살의 교직생활 시작부터 정년퇴직 후까지 정말 고생했어.
그간 이곳저곳의 학교를 유랑하듯이 다니다 결혼도 하고 내 모든것보다 제일 귀한 딸까지 대학졸업을 했네.
결혼해서 그리고 딸을 출산하고 공제회에서 축하금와 기념품을 신청했던 때가 문득 생각나는건 내 직장에서 내가 속한 교직에서 나를 계속 챙겨주고 있다는 생각이였던 것 같아. 쉽지만는 않았던 교직생활이었지만 늘 버팀목처럼 내 뒤에 우두커니 서있어 줬던것 같아.
처음 집에 전세를 구했을 때, 내 생애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된 자가가 생겼을 때 공제회 대여제도로 많은 보탬과 힘이 되었었지.
이제는 공제회에 그간 열심히 저축했던 장기저축급여를 수령해서 내 남은 노후를 멋지게 설계하고 즐겨보려해. 젊을 때 자존심도 많이 굽혀가며 꿋꿋하게 지켜온 내 가정에도 늘 언제나 앞으로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미래의 나를 떠올리는 마흔날의 내가 너에게 편지를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