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10년 후 민영이에게
작성자 김*영 2024-09-30
민영아 안녕.
난 2024년 9월 30일 30살 민영이야.
어느덧 너가 앞자리가 바뀌어 30이 되었구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대의 청춘이 지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걸 느껴.
20대를 생각해보면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 교사를 꿈꾸며 열심히 임용공부를 해서 원하는 걸 성취하고 20대 후반에는 너가 좋아하는 해외여행도 실컷다니고 열심히 놀았던 것 같아. 그리고 인균이랑 열심히 사랑했지.
30대는 어떤 삶이 펼쳐질까? 아마 나는 인균이랑 결혼을 했을거야. 그리고 우리를 닮은 예쁜 딸, 멋진 아들 하나씩 낳아서 열심히 키우고 있을거라 생각해.
그리고 열심히 재테크 공부를해서 우리가 원하는 집을 장만하고 인균이는 무사히 박사를 졸업해서 일을 하고 있겠지?
나도 이제 연차가 쌓여서 부장을하고 일도 많이 하고 있을거라 생각해.
영어나 AI쪽으로 열심히 경력을 쌓아서 교사로서 성장해있길 바래.

힘들고 지칠때는 주위 가족들을 둘러보고 친구들에게 위로받으면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고 있길 바랄게.
그리고 원하는걸 알게된 민영이길 바래.

사랑하고 또 사랑해! 그리고 엄마아빠한테 효도 잘하고~ 가족들 모두 건강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