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신규 임용되고 나서 동학년 선생님들이 권해주셨던 것이 바로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장기저축급여였다. 이것에 대하여 잘 모르면서도 일단 시작하라는 동학년 선배님들의 말씀에 행정실로 쭈삣주빗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했던 그 때가 기억난다. 이후로도 이것을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던 순간들도 몇 차례 있었지만 25년을 주욱 들어온 지금에서야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적립을 시작하면 중간에 빼면 손해니까. ㅎㅎ 드디어 이제 정년을 바라보는 시기가 짧아졌다. 20년 후에도 나는 장기저축급여덕분에 매월 먹고 싶은 음식 맘껏 외식하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우리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곳들을 한 달, 두 달 정착하며 살아보고 싶다. 꼭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