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그리운 선생님
작성자 양*영 2024-05-02
4학년때 담임선생님께 이 글을 전합니다. 제가 4학년때면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이니 선생님께서 이 세상에 안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나 서글퍼지지만..선생님께 제 마음만은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요. 저는 10살 남짓한 어린 꼬마였고 선생님은 이미 머리가 하얗게 샌 중년이었죠. 소심하고 주눅들어있던 제게 항상 용기와 칭찬을 주셨던 선생님..저는 선생님 덕분에 차차 밝아지고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죠. 성격이 바뀌면서 매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고, 그렇게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어른이 되어 선생님을 꼭 한번 찾아뵙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고..이렇게 37년이나 흘러버렸네요. 선생님을 생각하면 어린 시절의 스승과 제자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제가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과연 지금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