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항상 감사했던 권미현 교장선생님께
작성자 차*민 2024-05-03
방멸록 샘플
교장선생님! 차부장입니다. ^^* 전근가신 학교에서는 행복하신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함께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교장선생님 덕분에 매일 행복할거라 생각됩니다. 함께 근무한 22년, 23년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참 많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둘째는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고, 첫째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법원을 수도 없이 다녀와야 했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학교에서 자리를 비워야 할때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차부장! 가정이 단단해야,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한 거야! 나라도 수업하면 되니까 마음 편히 다녀와!" 라고 밝은 모습으로 제 상황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6학급 밖에 안되는 작은학교에서 한사람의 공백이 얼마나 클지는... 저 역시 모르는 바가 아니었지만, 모든 게 처음 겪는 제 상황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었기에... 그때 교장선생님의 한마디는 참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거기에 이태원 사태로 인하여 막역했던 사촌동생이 세상을 등졌고, 수업으로 인해 어찌할 바 몰랐던 저에게 수업 걱정말고 가족들 위로해 주고 오라며 두 손을 꼭 잡아주시던 그 모습...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관리자님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었던, 참 교육 가족과 같은 분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항상 교사의 입장에서 교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던 우리 권미현 교장선생님! 저에게는 스승이었고, 인생 최고로 멋진 선배님이셨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옮기신 학교에서도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교육 가족 차용민 부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