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이 사는 풍경은 비슷하다.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예쁜 화분들, 깨끗하게 빨아놓은 빨래, 얼기설기 얽힌 전선줄, 어딘가에 갈 수 있는 자전거, 외부와의 소통 통로인 우체통 등. 이런 일상의 모습에서 삶의 향기가 느껴지고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푸른 자작나무 숲 속을 바라보는 순간, 조용히 들려오는 속삭임을 느껴봅니다.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청량한 바람 소리, 내 마음의 소리.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을 들고 소중히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처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작은 희망을 소중히 여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불빛에 담긴 손잡은 사람들 이미지를 넣어 그 희망을 함께 나눔으로 희망이 지속됨을 표현하였다. 어둠을 밝히는 불빛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기 위해 가장 어울리는 재료인 연필만을 사용하여 주제를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