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1980년 초등학교6학년 담임선생님께
작성자 김*영 2024-05-03
방멸록 샘플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제 곧 선생님 칠순을 맞이하여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34년 전 처음 만났을때 어쩜 그리도 아름답고 예쁘셨는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방금 칠순 현수막과 감사패, 케익 등의 주문을 마치고 선생님 뵐 날만을 기다립니다 그 동안 여러 수백명 아니 수천명의 제자들이 있겠지만 항상 저희를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15년 전 남편이 암선고를 받고 수술 당일 날, 전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에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도 뜻밖에 선생님께서 친히 병실까지 방문해 주시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제자 김희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