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보고싶다, 2024상동고2학년샘들♡
작성자 백*희 2024-05-03
방멸록 샘플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겨봅니다.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났네요. 언제나 그리운 2004학년도 상동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 모두 다 잘 지내고 계시죠?^^ 신규 딱지를 떼고 부임한 두번째 학교에서 만난 우리 상동고 2학년 담임샘들, 우연히도 모두들 두번째 학교여서인지 첫학교에서의 호된 신고식을 거쳐 나름 베테랑이라며 호기롭게 아이들을 가르치며 재기발랄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모두 어찌나 열정적이고 싱그럽고 멋있었던지..ㅋ 아침 일찍 0교시에, 밤 10시, 11시까지 하는 야자에도 함께 했기에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싸이월드 도토리도 같이 모으고, 노래도 같이 듣고,..ㅋㅋ 학교를 옮긴 뒤에도 연말연시면 매번 같이 모이자며 단톡을 열었다가는 뭐가 그리 바쁜지 지금까지 다같이 모임 한 번 못하고, 그러고도 항상 어제까지 같이 만났던 것처럼 단톡방에서 웃고 마는, 정말이지 정이 단단히 든 우리지 말입니다. 2004년 만나, 2005년 고3담임까지, 그리고 제 결혼식에, 큰딸 돌잔치, 집들이,, 저의 젊은 교직 생활에 정말 항상 샘들이 함께였어요. 처음 만났을 땐 모두 어여쁜 처자였는데 이젠 학교에서 중견교사에 중책을 맡고, 엄마, 며느리가 되어 너무나 바쁜 나날입니다. 눈코뜰새 없는 나날일수록 또 어딘가에서 저처럼 바쁘게 지내고 있을 샘들 생각에 큰 위안이 되는 건 말할 것도 없지요. 학교를 옮기고 못만난지 넘 오래됐지만 항상 그립고 고마운 샘들에게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샘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샘들, 스승의날 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올해에는 꼭 만나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