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선생님이 계셔서 교직생활을 이어갑니다
작성자 박*영 2024-05-05
선생님 언제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선생님과 함께 지낸 지난 10년의 생활 동안 직장 동료로 때로는 교직의 선후배 관계로 유지될 수 있는 인연의 연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저희 교직 생활이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늘 보람되고 희망한 삶만이 존재할 것임을 생각하며 교직에 입문한 저는 많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었고, 매 순간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 지난 20대의 생활을 잊고 학교를 떠나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을 이겨내면 더 나은 길이 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내다보니 어느덧 저의 교직 생활은 10년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저의 이상과 제 꿈만큼은 이루지 못했지만, 저는 제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지니게 되었고, 학교와 학생 자체에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그 때 그 순간 선생님께서 주셨던 푸시킨의 ‘삶’ 쪽지 지금도 힘들 때면 아래의 문구를 되새기며 힘을 내고는 합니다.

삶 – 푸시킨
삶의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
슬픔의 날이 지나고 나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프다.
모든 것은 순간적이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또 그리워지리.

시를 다시 쓰고, 읽다보니 지난 힘들었던 교직의 10여년의 시간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선생님이 대한민국의 교사여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한테 주셨던 메시지와 조언들을 널리 전파하시어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들이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같이 노력해주세요. 선생님,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