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신미혜 교장선생님께
작성자 이*선 2024-05-05
방멸록 샘플
신미혜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산곡북초 떠난지 벌써 5년차네요. 영종도 연수원장으로 영전하셨다는 소식 접하고도 전화한통 못드렸네요. 스승의날 즈음 교장선생님께서 예쁜 편지지에 한자한자 마음담아 써주셨던 편지! 아직도 간직하고 힘든일 있을때 가끔 꺼내 보고 있어요.
항상 따뜻한 미소로 토닥여주시고, 열정을 칭찬하고 응원해주시며 용기를 주셨던 교장선생님 너무나 그립습니다. 강화도 야영장 별자리 캠프서 맛있게 먹어던 육개장도 가끔 생각나고요. 1학년아이들 교장실에서 피아노도 쳐 주시고, 고학년 학생들은 진로수업도 해 주셨었지요. 지금도 선생님들의 다양한 모습 인정해 주시고, 든든하게 격려해주고 계시겠지요? 교장선생님과 함께 근무하시는 샘들은 참 복받으셨네요. 요즘은 외부체험 하나하는것도 뭐그리 걸림돌이 많은지..작은학교에서 학년, 업무 겸임부장하면서 바쁘고 힘들기도 했지만...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때가 열정넘치고 보람있었어요. 산곡북에서의 성과 덕분에 선물같은 연구년도 누릴 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시절 함께했던 최선미부장님, 최영순 부장님, 비나샘, 유화샘은 가끔 만나서 소식도 전하고 했는데..얼굴 못본지가 몇달전인지 모르겠네요. 선미부장님은 다이어트 하셔서 보시면 깜짝 놀라실듯요.
다음 만남에는 교장선생님도 함께 뵈면 어떨까 미리 약속 찜! 해봅니다.
아~흐! 피톤치드 가득한 공원 숲길 걸어도 딱 좋겠네요. 아침저녁 일교차 큰 날씨에 건강히 잘 지내시고, 기쁜 소식들 가득안고 만날 날 기대합니다.

2024.5월 이미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