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늘샘(늘 퐁퐁 흐르는 샘물)께
작성자 성*원 2024-05-05
방멸록 샘플
선생님, 아니 늘샘 안녕하세요. 15년 전 제자라 기억은 못하시겠지만, 선생님과의 1년이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가정폭력으로 우울하고 늘 움츠러든 모습이었던 제게 따뜻한 말씀도 많이해주시고, 방과후에 생태동아리를 운영하시며 이것저것 체험도 많이 시켜주시고... 늘 자신감을 북돋아주시고 따뜻했던 선생님 덕분에 저는 1년 간 많이 밝아질 수 있었어요. 방과후 어느날 제게 "선생님이 아니라 '늘샘(늘 퐁퐁 흐르는 샘물)'이라고 불러줘"라고 말씀하셨던 당신이셨는데, 그런 별칭처럼 선생님께서는 참 쾌활하고 빛나는 분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버틸 수 있게 해준 단 한 사람'이셨고, 덕분에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선생님이 되었어요. 늘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리고, 늘 행복하세요. (feat. 선생님께서 적어주셨던 작은 쪽지 아직 간직하고 있어요 ㅎㅎ 볼 때마다 선생님의 쾌활하고 호탕한 말투가 생각나 미소가 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