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그리운 선생님께
작성자 김*기 2024-05-07
선생님 소식이 그립습니다. 30여년 전 처음 우리 시골 학교에 부임 받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가르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얼마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지 늘 교실은 선생님 얘기뿐이였죠. 서로 선생님이 이상형이다. 선생님 같은 분과 결혼할거야 등 아이들은 속삭이며 떠들곤 했었지요. 그러나 어느 해 하얀 눈이 내리는 어느 날 갑자기 결혼하신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세상은 온통 함박눈이 날리는데 내 마음은 안개비에 촉촉하게 젖어 들고, 그렇게 사랑을 키워 가며 아픔을 견디어 내고 있었지요. 그 때 선생님에게서 풍기는 달콤한 향수 냄새가 프리지어 향이었을 거예요. 그로 인해 순정의 꽃 프리지어는 내 마음의 꽃이 되어버렸답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찾아 뵙고 싶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