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교사 동료 14살 차이 친언니에게.
작성자 조*영 2024-05-07
방멸록 샘플
교사 동료이자 어릴 때부터 가장 많이 의지했던 친언니에게.
안녕 언니? 14살 차이나는 막둥이 동생 현영이야. 감사편지 이벤트를 보고서는 언니가 바로 생각이나서 이렇게 편지를 써. 이벤트에 응모하고 나서 손편지로 써서 언니에게 보내볼까해.
지금 나는 26살. 언니가 26살일 때에 나는 12살 귀여운 초등학생이었구나. 지금 생각해보니 참 어린 아기같은 동생이네 싶어.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바쁜 엄마아빠를 대신해서 언니가 문제집도 사주고 공부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언니가 참 대단해. 나라면 그렇게하지 못할 것 같거든. 정말 고마웠어. 수학 공부가 어려워서 우울해 있는 나에게 먼저 손 내밀어준 순간이 가장 기억이 나. 좁은 방에 앉아서 같이 수학 공부를 열심히 가르쳐주는 언니의 모습에서 ‘나도 이렇게 누군가를 잘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싶다!’ 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
그 영향을 받아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초등교사가 되기위해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렸던 것 같다. 대구교대에 합격했을 때, 진심으로 너무나 축하해주고 부산에 임용고시 합격했을 때 맞춤 케이크로 나의 교사생활을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내가 많이 툴툴거리고 막내동생의 면모를 많이 보였긴하지만, 앞으로는 정신적으로 더 성장해서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할게. 육아하면서 출근해서 아이들까지 가르치느라 고생많지?
내가 항상 응원해 !!! 신규교사로서 나도 더 성장하는 2024년이 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