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잊지못할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
작성자 지*명 2024-05-08
방멸록 샘플
나의 어린시절은 먹고 살기도 힘들만큼 어려운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육성회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담임선생님 으로부터 매번 이름이 불리워 지기도 했었다.
제가 6학년때 담임선생님 이셨던 이명로선생님을 잊지 못한다.
검은 뿔테안경 너머로 인자하신 미소를 지으시며 언제나 사랑으로 산골 학생들을 교육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선생님께서는 매주 토요일 자유학습의날 이되면 20리길 면단위 초등학교로 저희들을 데리고 가서 미닫이 문이있는 흑백tv를 보여주시곤 했다.
친구들이 두손을 맞잡고 동요부르기 대회를 하는 방송화면이 어제처럼 선명하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글짓기 교육에 열성을 다해 지도해 주셨다.
200자 원고지 쓰는법을 가르쳐 주시면서 동요.산문.수필 등 글짓기 연습을 많이 교육 하셨다.
친구가 쓴 동시가 소년동아일보에 실리던날 선생님께서는 "봐 하면돼"하시면서 예의 그 뿌테안경을 고쳐 잡으시면서 미소를 지으셨다.
내가 쓴글이 학교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어른이 된 지금도 글쓰는게 취미가 되어 라디오 방송에도 제가 쓴글이 몇번 방송되기도 했고 그때마다 글짓기 지도를 해주신 이명로담임 선생님이 많이 생각나곤 한다.
찿아뵐 수 있는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람니다.
선생님 고맙고 사랑합니다.

경북 김천시 혁신4로 45 율곡중학교 관리실 지창명 010-9707-7755
ㅇ첨부화일 오른쪽 두번째 안경쓰신 분이 이명로 6학년 담임선생님